[V리그 개막] 여자부 IBK기업은행 독주 이어질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02 06: 59

'디펜딩 챔프' IBK기업은행의 독주가 이어질까.
2013-2014 NH농협 V리그가 2일 오후 기지개를 켠다. 대전충무실내체육관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남자부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여자부도 이날 KGC인삼공사-흥국생명(대전충무체육관), IBK기업은행-GS칼텍스(화성실내체육관)의 경기로 첫 문을 연다.
여자부는 기업은행의 독주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과 함께 올 여름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를 정상을 차지하며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은 쉽지 않다는 평가다. 유독 트레이드가 많은데다가 우수한 외국인 선수들의 가세로 전력의 평준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승후보 0순위는 기업은행이다. 지난해 우승 주역 알레시아가 팀을 떠났지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카리나가 4시즌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푸에르토리코 주전 공격수로 과거 흥국생명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에이스 김희진과 박정아도 건재하다. 타 팀 5개 감독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했을 만큼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의 아픔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2009-2010시즌부터 3시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벽에 막혀 결승행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전력 손실이 없다는 게 강점이다. 황연주의 컨디션이 올라왔고, 자유계약선수로 나왔던 양효진도 '연봉퀸'의 영예를 안기며 잔류시켰다. 새 외국인 선수 바샤는 지난해 일본에서 뛰며 아시아배구 적응을 마쳤다. 리베로 김연견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GS칼텍스는 재차 정상에 도전한다. 준우승 주역인 베띠를 붙잡았다. GS칼텍스는 2008-2009시즌 우승을 안겼던 베띠의 영광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타 팀 감독 5명 중 기업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명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점쳤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도로공사는 복병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득점왕 니콜이 잔류해 팀을 이끈다. 세터와의 조화가 관건이다. 이재은이 KGC인삼공사로 옷을 갈아입는 대신 차희선을 데려왔다. 니콜과 차희선의 호흡이 올 시즌 운명을 좌지우지할 전망.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 선수 바실레바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공윤희를 뽑았고, 기업은행에서 윤혜숙을 영입하며 내실을 다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인삼공사도 새 외국인 선수 조이스를 앞세워 이변을 꿈꾸고 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