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거부’ 히메네스, FA 시장 나온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1.02 06: 10

2012년의 실패를 딛고 올 시즌 좋은 모습을 선보인 우발도 히메네스(29)가 자유계약시장(FA)으로 나온다. 예상대로 현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옵션 계약을 거부하며 자신의 몸값을 시장에서 평가받게 됐다.
CBS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미 언론들은 2일(이하 한국시간) 히메네스가 기존 계약의 옵션을 거부하고 FA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히메네스는 클리블랜드와 2014년 800만 달러의 연봉 옵션이 걸려 있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콜로라도 시절인 2008년 12승을 기록한 이후 2011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던 히메네스는 2010년 콜로라도에서 19승8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클리블랜드로 옮겨온 이후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올 시즌 13승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의 기둥 몫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잭 그레인키와 같은 FA 대어급 투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히메네스는 시장에서 충분히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히메네스에게 1410만 달러 상당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나 히메네스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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