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어서오세요' 서경석 훈장님, 족집게 강사해도 되겠어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02 08: 07

개그맨 서경석이 엘리트답게 놀라운 족집게 과외 솜씨로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웰컴 투 한국어학당 어서오세요'(이하 '어서오세요')에서는 태국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맞이해 그들에게 한국어 강의를 하는 정태 어학당 김정태, 경석 어학당 서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의 한국어 시험 출제 교재는 ‘효녀 심청’. 서경석은 역시나 그간 보여줬던 족집게 식 교수법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경석의 강의법은 유머와 정보가 적절히 섞여 있었다. 그는 교재를 보며,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고, 무엇보다 시험에 나올만한 것들을 콕콕 집어 암기하게 했다. 예를 들어 ‘암퇘지’란 단어가 나오면 ‘수퇘지’, ‘수탉’도 외우게 하고, ‘효녀 심청’에는 비유가 많이 나온다며 ‘~처럼’이라는 조사를 강조하는 식이었다.
학생들은 서경석의 강의 방식에 열광했다. “훈장님이 아주 재미있게 가르쳐 주셨다”, “(태국)학교에서 보다 더 재미있었다. 훈장님의 개그도 재미있다”며 스승의 명 강의 실력을 칭찬했다.
그런 강의법이 통한 걸까? 경석 어학당 학생들은 정태 어학당과의 경쟁에서 6대 1로 승리를 거뒀다. 각각 3명 씩 배정된 학생들이 상대방 팀 보다 더 맞춰야 이길 수 있는 대결이었다. 특히 출제된 문제들은 서경석이 수업 시간에 강조했던 것이 많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서경석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도 출연 중이다. '진짜사나이'에서는 중년 병사로 체력적 한계(?)에 곧잘 빠져들고는 하는 그지만, '어서오세요'에서 만큼은 똑 부러지는 강의실력과 재치 넘치는 유머로 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정태 역시 또 다른 모습으로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평소에는 거칠어 보이는 훈장님이지만, 이날은 학생들을 위해 손수 주먹밥과 떡볶이를 만들어 주는 자상한 면모를 보인 것. 김정태가 보인 의외의 요리 솜씨에 '어서오세요'의 전 출연진은 맛있는 야식을 즐길 수 있었다.
eujen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