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지성이면감천', '웃어라동해야' 마법 없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1.02 08: 03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은 일일극의 한계를 넘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지난 1일 종영한 '지성이면 감천'은 최세영(박세영 분)과 안정효(박재정 분)가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그려냈다. 세영은 어둡고 길었던 터널을 지나 마침내 일과 사랑을 잡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예린(이해인 분)은 교통사고로 사망, 그간의 악행을 모두 갚듯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
세영과 예린은 물과 기름 같은 존재였지만 이들은 일일드라마의 공식대로 극적으로 화해했고 함께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세영의 결혼식 당일, 이들의 급작스러운 교통사고와 정효의 아버지인 안태준(독고영재 분)이 쓰러지면서 불길한 예감을 들게 했다. 이후 태준은 예린의 장기를 기증받아 새 삶을 찾았다.

30%대를 밑도는 시청률 속 135부작으로 마무리된 '지성이면 감천'은 어린 시절 입양된 주인공 세영이 친엄마와 재회한 후 입양가족과 친가족 사이에서 혼란을 겪다가 갈등을 극복, 새로운 사랑을 찾고 가족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희생과 사랑이라는 메시지는 일일 가족드라마의 주제의식을 전달했다.
하지만 그간 끊임없이 벌어졌던 다양한 사건들이 끝내 봉합되지 않고 갈등을 위한 갈등 요소로 남은 것과 가족의 희생을 보여주기 위한 예린의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설정, 최종회에 와서야 모든 사건이 급하게 마무리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극의 전개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또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유건과 연기력 논란을 딛고 다시 도전한 박재정, 신인 연기자 박세영, 악녀로 변신한 이해인 등 가능성을 품은 젊은 연기자들의 열연에도 반복되는 소재와 예상 가능했던 이야기 흐름 등은 '지성이면 감천'을 특별할 것 없는 일일드라마에 머물게 했다.
이는 '웃어라 동해야', '너는 내 운명'을 연출했던 히트메이커 김명욱PD표 일일 드라마에 큰 기대를 걸었던 시청자에 아쉬움을 남기며 40%대를 돌파하던 시청률 마법 또한 발휘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지성이면 감천' 후속으로는 다솜, 백성현, 황선희, 김형준 등이 출연, 일일극 최초 뮤지컬 소재를 다룬 '사랑은 노래를 타고'가 오는 4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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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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