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레버쿠젠)이 시즌 2호골을 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은 2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인트라치트 슈타디온에서 리그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를 상대로 2013-201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브라운슈바이크는 승점 4점, 골득실 -16으로 리그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약체다. 반면 리그 3위 레버쿠젠은 승점 25점, 골득실 +12의 막강화력을 자랑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레버쿠젠의 절대우세가 예상된다. 레버쿠젠이 일방적으로 브라운슈바이크의 골문을 두드리는 경기내용을 예상해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26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10라운드에서 결정적 슈팅을 5개나 때렸다.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던 페널티킥 유도까지 합하면 총 6차례나 득점기회가 있었던 셈이다. 특히 후반 3분 손흥민이 마음먹고 때린 슈팅을 다름 아닌 홍정호(26, 아우크스부르크)가 간신히 막아냈다. 한국인 분데스리거들의 대결은 큰 흥미를 모았다. 손흥민 입장에서 아쉽게 2호골을 넣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브라운슈바이크가 지난 10월 5일 2-0 첫 승의 제물로 삼았던 팀은 바로 구자철의 볼프스부르크였다. 브라운슈바이크는 수세에서 단숨에 공세로 전환하는 역습이 뛰어나다. 하지만 공격력이 훨씬 막강한 레버쿠젠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선취골이 이른 시간에 터진다면 레버쿠젠이 대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 가운데 손흥민이 득점할 기회도 많아질 것이다.
과연 손흥민은 지난 10월 15일 말리전에서 터트린 역전골 이후 보름 만에 골맛을 볼 수 있을까.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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