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 “수아레스-스터리지 투톱이 EPL 최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02 09: 22

마이클 오언(34)이 후배 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를 극찬하고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팀 리버풀과 아스날이 3일 새벽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의 홈구장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대결은 더욱 특별하다. ‘수아레스 더비’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수아레스는 23골을 넣으며 맹활약했지만 첼시전 ‘핵이빨 사건’으로 잔여시즌 출전금지를 당했다. 결국 비시즌에 ‘악동’ 수아레스는 아스날로 옮기고 싶다고 공공연히 떠들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수아레스를 팔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다. 이에 수아레스는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는 돌출행동을 선보였다. 결국 수아레스는 리버풀로 돌아와 올 시즌 6골을 터트리며 다시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아스날(승점 22점, 리그 1위)과 리버풀(승점 20점, 리그 3위)은 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기를 꺾어놔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리버풀이 자랑하는 투톱 수아레스(6골, 득점 3위)와 다니엘 스터리지(8골, 득점 1위)는 무려 14골을 합작하며 폭발적인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왕년의 스타’ 마이클 오언(34)은 2일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칼럼에서 수아레스-스터리지를 평가했다. 오언은 “현재 수아레스, 스터리지 투톱은 단연 EPL 최고다. 사실 요즘에는 투톱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로저스 감독이 수아레스와 스터리지를 함께 세운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칭찬했다.
오언은 “수아레스는 순간적인 방향회전이 탁월하다. 스터리지는 수비수를 제치는 페이스가 좋다. 스티븐 제라드는 두 명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주고 있다. 수아레스와 스터리지는 잘 맞는다. 마치 맨유시절 드와이트 요크와 앤디 콜을 보는 것 같다”며 리버풀의 공격진을 높이 평가했다. 과연 수아레스는 자신이 가고자했던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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