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 최명길과 고두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중년 여배우가 차원이 다른 파격 변신을 거듭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최명길과 고두심은 '미래의 선택'에서 각각 잘못된 선택으로 엉망이 된 자신의 인생을 되돌리기 위해 25년을 거슬러 온 나미래(윤은혜 분)의 미래인 큰미래 역과 차갑고 보수적인 YBS 그룹의 회장 이미란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탄탄히 받쳐주고 있다.
이와 관련 최명길과 고두심이 펼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운 관록의 명품연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카리스마 넘치는 2인 2색 연기 호흡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최명길과 고두심은 그 누구도 대체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최고의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소탈한 모습으로 기품있는 연기를 펼쳐왔던 최명길은 화려한 의상과 짙은 화장으로 치장한 채 허당기 가득하고 소녀같이 귀여운 모습으로, 따뜻하고 자애로운 국민엄마의 대표주자였던 고두심은 차갑고 냉철한 언론 재벌가 회장으로 파격 변신,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지만 허점이 난무한 ‘반전모습’을 보여주는 큰미래와 회사 경영을 위해서라면 사내 구조조정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인정사정없는 냉혈인 이미란은 함께하는 장면이 나때마다 범상치 않은 긴장감을 발휘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5회 방송분에서 첫 독대를 통해 절대 카리스마를 표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자신의 운명을 바로 잡기 위해 과거로 돌아와 미래와 언더커버보스 세주(정용화 분)의 인연 만들기에 고군분투하던 큰미래는 급기야 YBS ‘김신의 모닝쇼’에 점쟁이로 출연, 김신(이동건 분)의 충격적인 앞날을 폭로했다. 이때 이미란이 방송국을 나온 후 비틀거리며 실신하는 큰미래를 발견, 병원으로 옮기게 됐다.
이후 병원을 찾은 이미란과 의식을 찾은 큰미래의 숨막히는 신경전이 시작됐다. 이미란은 큰미래가 손주 박세주의 정체를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두 알고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것에 당황하던 터. 이내 차가운 포커페이스로 돌변, 큰미래의 팔에 꽂혀있는 링거병을 깨뜨릴 듯 들어 보이며 어떻게 할 지 맞춰보라고 냉소를 보냈다.
하지만 큰미래는 오히려 스스로 링거줄을 뽑아버리며 “꿈속에선 제가 회장님 따귀를 때렸는데 그렇게 해드릴까요?”라고 당차게 응수했다. 이로 인해 이미란은 큰미래에게 신뢰를 보이기 시작했고, 큰미래는 그런 이미란을 이용해 미래와 세주를 이어주고자 하는 계획에 박차를 가했다. 큰미래와 이미란의 묘한 대립구도가 ‘미래의 선택’을 이끄는 또 다른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완벽에 가까운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이며 극의 중심을 지탱해주고 있는 두 배우에 대해 시청자들은 “보다보면 저절로 빠져드는 두 배우의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 “역시 명품 연기! 국가대표 연기자들의 관록이라니!”, “기라성 같은 저 두 여배우가 맞붙을 줄이야! 그냥 믿고 볼 수밖에”라고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제작사 에넥스텔레콤 측은 “최명길과 고두심은 말이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 여배우들”이라며 “현장에서 두 사람이 쏟아내는 존재감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반전 전개를 이끌어준 최명길과 고두심의 모습을 앞으로 더욱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의 선택'은 오는 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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