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해트트릭' 레반도프스키에 "뼛속까지 골게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02 09: 57

6골을 폭격하며 슈투트가르트를 완파한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해트트릭의 주인공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5)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도르트문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홈경기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9승 1무 1패(승점 28)를 기록한 도르트문트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승점 26)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슈투트가르트(3승 4무 3패, 승점 13)는 9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스카이 독일판과 인터뷰를 가진 클롭 감독은 "좋은 느낌의 경기였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약간 뒷심이 부족했다. 초반에는 훌륭한 플레이를 했지만 슈투트가르트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세트플레이 상황의 득점을 허용한 것이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대승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반성이 묻어나는 총평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오늘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가 위협적으로 느껴진 것은 우리들이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처럼 멈춰버린 그 순간뿐이었다"며 전반 13분 카림 하기에게 내준 선제골을 대수롭지 않게 평가했다. 오히려 "후반에는 선수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임했기 때문에 이런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해트트릭의 주인공 레반도프스키에 대해서는 "그는 뼛속까지 골게터다. 전반부터 골을 노리고 들어갔는데, '내가 넣지 않으면'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일반적인 경우다. 그래서 하프타임 때 '무리하지 말고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줘라'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멋진 경기였다. 승점 3점뿐만 아니라 6골을 넣고 이겼다. 실점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축구에서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지금 절호조에 있다. 챔피언스리그 아스날전을 기다리는 것이 너무 멀게 느껴질 정도다. 홈에서 승점 3점을 노리겠다"며 다음 주중에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날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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