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영남이 임신 4개월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대종상에서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장영남은 지난 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늑대소년'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수상 소감으로 임신 사실을 알리며 뱃속 태아를 "복덩이"라고 표현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날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트로피를 안아올렸다. 그리고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누가 그러더라. 상 받을 때 울지 말라고. 촌스럽다고. 그런데 슬프네"라고 입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성희 감독님, 정말 뛰어난 감독님이신데 상을 못받으셔서 속상했었다. 뛰어난 감독님 덕분에 내가 수상을 하게 된 것 같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감사하다"라면서 "내가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깊게 뿌리를 내리게 해주신 분들이 계시다"라며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또한 "엄마 역할을 많이 했는데 현재 내가 임신 중이다. 하늘에서 내려준 쑥쑥이가 복덩이인가 보다"라고 임신 사실을 깜짝 발표해 현장에 모인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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