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내가 최고지!'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3.11.02 14: 19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 경기, 수원 정대세가 선제골에 성공한 후 연달아 공격을 시도하며 사인을 보내고 있다.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 수원 삼성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슈퍼매치'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진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은 지난 시즌까지와 달리 1승 1무 1패의 팽팽한 전적과 함께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승 1무 1패라는 상대전적이 말해주듯, 두 팀의 올 시즌 대결은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8월 3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 2-1로 이겨 수원전 8경기 무승 징크스를 털어내며 일방적으로 흘러가던 슈퍼매치 판도에 변화를 줬다. 비록 10월 9일 열린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정대세에게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해 시즌 전적의 균형을 맞췄지만, 기울었던 두 팀의 균형을 맞춰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슈퍼매치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양 팀 모두에게 있어 이번에 열리는 슈퍼매치는 의미가 각별하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품 더비로 '흥행 보장 수표'나 마찬가지인데다,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놓고 4위 서울과 5위 수원이 펼치는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ACL 출전권이 걸려있는 4위 자리를 놓고 펼치는 의자게임에서, 사실상 승점 6점짜리 '슈퍼매치'를 놓친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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