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말장난? 조인성-김하늘 황당 출연설, 왜 나왔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1.02 15: 14

배우 조인성과 김하늘이 얼토당토않게 한 드라마 출연설에 휘말렸다.
지난 1일 드라마 '인생은 말장난'의 제작사 측은 일부 언론사에 보도 자료를 배포해 조인성과 김하늘이 남녀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스타일리스로 성공을 꿈꾸는 두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과거 '피아노'를 연출하며 당시 신인이었던 조인성, 김하늘과 호흡한 오종록 감독이 연출을 맡는 작품.
몇몇 언론을 통해 마치 기정사실처럼 보도된 두 사람의 출연 소식은 그러나 전혀 사실무근이었다. 조인성과 김하늘 양측은 애초부터 캐스팅 제안조차 받은 적이 없었던 만큼 작품 자체에 모르고 있던 상황이다. 그러나 무슨 영문인지 제작사는 두 사람의 캐스팅 보도 자료를 당당히 배포해 양측은 물론 언론과 관계자들을 당황시켰다. 결국 조인성과 김하늘 측이 보도에 대해 부인하면서 어이없는 출연설은 일단락됐지만 무책임한 제작사의 행태는 여전히 의혹투성이다.

정작 배우들은 검토는커녕 제안도 받은 적 없는 작품이 캐스팅을 공식 발표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제작사 측이 명확한 입장 정리를 하지 않는 가운데 업계 내부에서는 제작사의 무리한 캐스팅 욕심이 빚은 해프닝이라는 중론. 향후 투자 및 제작을 위한 무리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조인성 김하늘과 함께 출연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 배우 유아인과 조윤희 측도 '인생은 말장난'이란 작품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따라서 검토한 적조차 없다는 입장이다.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정작 조인성 측은 영화를 중심으로 차기작을 검토 중인 상황. 지난 상반기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스크린 복귀작을 고르기 위해 수십 편의 시나리오를 놓고 고심 중이다. 당초 출연 예정이던 영화 '권법'을 최종 고사하면서 그를 잡기 위한 충무로와 방송가의 러브콜이 더욱 활발해진 상태지만 오랜만의 영화인 만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하늘 측 역시 몇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놓고 출연을 최종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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