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16점, 5AS’ KCC, 오리온스 넘어 3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02 15: 58

김민구가 데뷔 후 최다득점을 올린 KCC가 3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서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75-68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KCC는 6승 3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 대신 랜스 골번이 먼저 나왔다. 또 최진수를 제외하고 김승원을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이에 맞선 KCC는 장민국을 4번으로 기용하는 스몰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골번은 1쿼터 5점을 올리며 추일승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승원은 우직한 골밑플레이로 5점을 보탰다. 반면 외곽수비는 미흡했다. 장민국과 김민구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오리온스는 15-18로 1쿼터를 뒤졌다.
1쿼터 후반 투입된 김민구는 화려한 개인기로 리온 윌리엄스를 따돌리고 레이업슛을 올려놨다. 190cm의 김민구는 수비에서 전태풍을 맡는 등 공수에서 비중이 높았다. 김민구는 전반에 3점슛 두 방을 포함, 10점을 올렸다.
변수가 생겼다. KCC는 전반전 타일러 윌커슨이 11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런데 윌리엄스를 막던 윌커슨은 2쿼터 후반 일찌감치 4파울을 범한 것. 양 팀은 36-36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양 팀은 공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리언 타운스는 3쿼터에만 9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KCC는 58-50으로 앞서나갔다.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KCC는 종료 3분을 남기고 김효범의 3점슛 2방이 터졌다. 이어진 공격에서 타일러 윌커슨은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4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다급해진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3점슛 대열에 가세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김민구는 데뷔 후 최다득점인 16점에 5어시스트, 2리바운드, 3스틸을 곁들였다. 윌커슨은 18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병현도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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