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5경기서 최선 다할 것."
수원 삼성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 FC 서울과 '슈퍼매치'서 1-2로 역전패 했다. 수원은 전반 5분 정대세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데얀에게 2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점 추가에 실패하며 원정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부상 선수들의 부재가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선제골을 빨리 넣고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골을 허용한 데얀의 수비에 대해 서 감독은 "곽희주가 부상을 당해 나서지 못한 것이 분명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남은 경기서 오늘과 같은 문제점을 잘 찾아서 전력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원정서 5경기 연속 무승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쉽지만 고비를 잘 못넘기고 있다. 그런 부분을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정원 감독은 "상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 보다 우리의 플레이가 살아나야 한다. 거친 경기 등은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산토스의 경우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 서울의 수비를 힘들게 하기 위해서 정대세는 먼저 투입한 것이다. 상대에 따라 전술적 변화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감독은 "그동안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팀이 발전하는 것이다. 먼 그림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면서 "올 시즌도 더 노력할 것이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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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