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허재 감독, “김효범 3점슛이 결정타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02 16: 46

지난 시즌의 꼴찌는 없다. KCC가 3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서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75-68로 물리쳤다. KCC는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종일관 접전을 펼치던 KCC는 4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김효범의 3점슛 두 방이 터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오늘 좀 이겨서 좋다. 하지만 선수들이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 최근 경기에 비해 많이 서 있었던 게임이다. 김효범의 3점슛이 결정타였던 것 같다. 팀에 있는 선수 누구나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김민구는 16점,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김민구는 전태풍의 전담수비수로 나서 찰거머리 수비까지 선보였다. 허 감독은 김민구에 대해 “김민구가 신장이 있으니까 득점을 주더라도 전태풍을 따라다닐 수 있다. (강)병현이와 민구로 전태풍을 막았다. 민구는 더 커야 한다”며 대체로 만족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68점만 내준 KCC의 수비였다. 허 감독은 “수비를 잘했다고 봐야 한다. 대체적으로 수비는 잘됐다. 상대 점수를 생각대로 묶었다”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KCC는 1라운드 6승 3패를 거두며 다크호스가 아닌 정상권 실력을 확인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서 좋은 성적이 났다. 분위기를 잘 타서 2라운드에서도 좋은 승률을 쌓겠다”며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