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32점' KT, 삼성 8연패 몰고 단독 2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02 17: 59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8연패로 몰고 단독 2위가 됐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2라운드 삼성과 홈경기서 85-69로 승리를 거뒀다. 7승 3패를 기록한 KT는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8연패를 당한 삼성은 1승 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KT는 앤서니 리처드슨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다. 리처드슨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3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는 리처드슨 외에도 김우람과 오용준, 송영진, 조성민 등이 3점슛 6개를 터트려 KT와 점수 차를 쉽게 벌릴 수 있었다.

KT는 1쿼터에 점수 차를 크게 벌리고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리처드슨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17점을 올리며 삼성의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15-29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제스퍼 존슨과 차재영이 3점슛을 한 개씩 성공시키며 각각 7점씩을 올렸고, 이동준이 9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KT는 삼성에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조성민과 송영진, 김우람이 3점슛 1개씩을 터트리며 각각 6점, 5점, 5점을 추가하며 삼성과 점수 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52-38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들어 삼성은 조금 더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동준과 차재영이 2쿼터 분위기를 이어 각각 8점, 7점을 기록했다. KT도 리처드슨이 6점, 5점씩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없어 63-53으로 삼성에 추격의 발판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KT가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리처드슨의 맹활약 속에 오용준과 김우람이 연속 3점포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은 이동준이 7점으로 분전하며 다시 점수 차를 좁혔지만, 8점을 올린 리처드슨의 활약에 막혔다.
결국 감도 높은 KT의 외곽포를 넘지 못한 삼성은 8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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