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8대 스펙, '한국에서는 간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1.02 18: 36

[OSEN=이슈팀] 취업 8대 스펙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직에 나선 대학생들이 해외 연수 다녀오기, 각종 봉사활동 참여하기, 공인자격증 따기 등 각종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 중이란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취업 8대 스펙은 불과 수 년 전 화제를 모았던 5대 스펙에 3가지 구직 필수조건이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청년들이 취업하기 위해 필요했던 조건인 '취업 5대 스펙'이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등이 꼽혔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이같은 5대 스펙에 부합하는 이력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스펙쌓기에 나서며 사회 문제로 조명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2012년 조사에서는 여기에 3가지가 더 붙어 '취업 8대 스펙'이 됐다. 기존 5개에 봉사활동, 인턴경험, 수상경력 등이 추가되면서 취업 8대 스펙으로 강화된 것이다.

이에 구직자들은 이 '취업 8대 스펙'을 완성하기 위해 휴학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해 까다로운 취업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취업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특히 지난해 20~24세 연령층의 고용률은 44.5%에 불과했다. 10년 전보다 9.1% 떨어진 수치다.
취업 8대 스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취업 8대 스펙, 계속 경쟁이구나", "취업 8대 스펙, 돈을 써야 돈을 버는 건가", "취업 8대 스펙, 한국에서 간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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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박람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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