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용재가 마음을 훔치는 열창으로 김소현-손준호 부부를 꺾고 1승을 거뒀다.
신용재는 2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이자 신승훈의 유명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열창했다.
이날 차분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선 신용재는 담담한 톤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노래의 중반부가 지나고 신용재 특유의 알앤비 스타일의 편곡이 돋보이는 후반부가 시작됐고, 신용재의 폭발적 열창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신승훈은 "저 친구가 나왔으면, 저 친구가 내 노래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했다. 용재가 못 나오나 했는데 흔쾌히 나와줬다고 해서(좋다.) 나 때문인지 시간이 남아서인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절제와 감성이 필요한 이런식 해석이 새로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용재는 406표를 받아 1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김소현, 손준호, 신용재, 알리, 레드애플, 산들, 정준영이 출연해 2년 만에 프로그램을 다시 찾은 전설, 신승훈의 명곡들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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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