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V.O.S, 첫 출연에 최종우승..화려한 복귀 신고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02 19: 45

실력파 보컬 그룹 V.O.S가 첫 출연에 최종 우승을 거뒀다.
V.O.S는 2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신승훈의 명곡 '나보다 더 조금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열창했다.
군에서 제대한 지 2주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고 알린 두 멤버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선 무대에서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들의 열창에 객석에 앉아있던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힐 정도였고, 신승훈은 이들의 무대에 극찬을 보냈다. 특히 두 사람은 그간 성대 결절로도 많은 고생을 해왔다는 것을 밝혀 이날의 우승이 더욱 갚진 것임을 알렸다.

이날 첫 주자는 정준영이었다. 신승훈의 곡 '널 사랑하니까'를 선택한 그는 특유의 록발라드 스타일로 재해석해 불렀고 출연진들로부터 "멋있다"라는 감탄을 들었다.
이어 손준호-김소현이 '오랜 이별 뒤에'를 듀엣으로 열창했다. 두 사람은 이별을 하는 연인을 콘셉트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완성했으며 신승훈으로부터 "남녀가 같은 키로 부르기 쉽지 않은데 하모니를 만드는 걸 보면서 부부는 남다르나는 생각을 했다"라고 칭찬을 들었다. 두 사람은 명곡판정단으로부터 372표를 얻어 정준영을 제치고 1승을 거뒀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신용재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이자 신승훈의 유명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열창했다. 온몸을 다한 열창이 감동을 줬고, 명곡판정단으로부터 406표를 받아 손준호-김소현 부부를 꺾고 1승을 거뒀다.
신용재의 다음 주자는 희대의 라이벌 알리였다. 알리는 신승훈의 곡 '우연히'를 선택했고, 특유의 고혹적이고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결국 그는 412표를 받아 신용재를 꺾고 1승을 거뒀다.
알리의 다음으로는 실력파 밴드 레드애플이 나섰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사랑'을 호소력 짙은 보컬의 목소리와 밴드연주, 오케스트라의 조화로 눈길을 끌었고, 뒤이어 나선 산들을 꺾으며 2승을 거뒀다.
산들은 '내 방식대로의 사랑'을 열창했다. 반바지와 재킷을 입고 깜찍함을 강조한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등장한 그는 누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김소현, 손준호, 신용재, 알리, 레드애플, 산들, 정준영이 출연해 2년 만에 프로그램을 다시 찾은 전설, 신승훈의 명곡들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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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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