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개막] 이성희, "좋은 내용보다 이기는 경기 하고 싶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02 20: 47

"좋은 내용의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
KGC인삼공사가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9, 22-25, 25-23)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5승 25패로 승점 15점에 그치며 단독 꼴찌에 머무른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첫 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성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에 임한 솔직한 각오를 밝혔다. "오늘은 용병싸움에서 우리가 좀 잘 풀리면서 승리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문을 연 이 감독은 "좋은 내용의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 개막전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리그 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이겼지만 걱정했던 부분은 여전히 나타났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기억을 많이 떠올리는 것 같다"고 덧붙인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연패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던 부분에 불안감이 있다. 그 때문에 국내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그 부분을 극복한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3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조이스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 고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잘해줬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만족스럽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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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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