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화가 어깨가 아프다. 핵심 포인트인 세터가 흔들리니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여자부 개막전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19-25, 25-22, 23-25)로 패했다. 초반 조송화와 바실레바의 호흡이 맞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한 흥국생명은 개막전 패배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류화석 감독은 "조송화가 세터로서 공격수들에게 맞는 토스를 올려줬어야하는데 바실레바에게 올려주는 토스가 흔들렸다. 그러다보니 바실레바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조송화가 어깨가 아프다.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인 세터가 많이 흔들리니까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류 감독은 "목적타 서브를 많이 때렸다. 서브가 강하게 들어갔어야 상대가 많이 흔들릴텐데 그저 목적타에만 그쳤다"며 "준비를 많이 했다고는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맞았다. 또 윤혜숙이 살림꾼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실수가 많다보니 전체적으로 흐름이 안좋았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3세트에서 바실레바가 살아나며 한 세트를 만회한 흥국생명은 4세트 앞서있는 상황에서 급격하게 흔들리며 승리를 내줬다. 류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서브리시브 때문에 대량실점을 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평하며 "바실레바를 전위에서 공격에만 신경쓰게 해야한다. 다른 선수들이 후위에서 수비를 전담하게 해줘야할 것"이라고 보완점을 찾아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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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