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지원이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황금무지개’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2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는 고아 출신 대기업 며느리 윤영혜(도지원 분)가 남편을 잃은 후 아기를 시어머니이자 황금그룹 회장 강정심(박원숙 분)에게 빼앗기면서 만나지 못해 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정심은 아이가 보고 싶어 매달리는 영혜에게 “아이한테 아빠 죽으면서 너도 죽었다고 말하겠다”고 모질게 말하고 돌아섰다. 영혜는 “한달에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 어머니 문 좀 열어달라”고 매달렸다. 그는 아기를 보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에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황금무지개’는 도지원의 오열 연기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또한 아이를 빼앗긴 후 상실감에 자살을 시도하는 극단적인 연기를 펼쳤다. 도지원의 눈물과 상실감을 표현한 연기는 시어머니 정심과의 갈등이 심상치 않음을 예상하게 하며 향후 방송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였다.
한편 ‘황금무지개’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결 지어준 일곱 남매의 인생 여정을 그린다. 이 드라마는 ‘아이두 아이두’, ‘밤이면 밤마다’의 강대선 PD, ‘오자룡이 간다’ 이재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메이퀸’, ‘천추 태후’ 등을 집필한 손영목 작가와 차이영 작가가 극본을 책임진다. 유이, 정일우, 차예련, 이재윤, 김상중, 조민기, 도지원, 안내상, 박원숙, 김유정, 오재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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