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가 슬픈 감정을 만들기 위해 여자친구와 이별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범수는 2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2'에서 "노래에 슬픈 감정을 집어넣기 위해 여자친구와 헤어진 적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3라운드 미션곡인 '보고싶다'를 듣고 "이 노래는 윤일상이 만든 곡이다"라면서 "윤일상이 나에게 '넌 노래하는 기계같아'라고 말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계는 감정이 없지 않나. 나한테 늘 '목소리만 있고 그 이상이 없어'라고 지적했었다"라며 "정말 감정을 넣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영화를 보고 책도 읽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고 고백했다.
또 "그래서 여자친구와 이별했다. 아무런 문제도 없었는데 그냥 헤어졌다"고 덧붙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불어 "그렇게 감정을 넣고 다시 여자친구에게로 달려가 싹싹 빌었다. 정말 어렵게 붙잡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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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