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응답1994', 정우냐 유연석이냐..그것이 문제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1.03 07: 32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본격 삼각관계에 돌입했다. 배우 고아라를 사이에 놓고 삼각관계를 형성한 정우와 유연석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어 앞으로 이들이 펼쳐보일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는 나정(고아라 분)에게 기습키스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칠봉(유연석 분)과 그런 칠봉의 모습에 질투를 느끼는 쓰레기(정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칠봉은 술자리에서 진행된 왕게임을 통해 나정에게 기습키스하며 삼각관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왕의 지목을 당한 칠봉은 나정과 키스하라는 왕의 지목에 용기를 내 그에게 키스,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나정을 비롯한 모든 이들은 이미 만취 상태라 칠봉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단 한 명, 쓰레기만이 칠봉의 모습을 목격했다. 칠봉이 나정에게 키스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쓰레기는 묘한 표정으로 칠봉을 바라봤고 이후 방에서 쓰러져 잠든 나정을 바라보며 삼각관계의 본격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각관계는 앞으로 펼쳐질 '응답하라 1994'에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극 중 칠봉과 쓰레기, 두 캐릭터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라 두 사람의 로맨스 대결은 여심을 자극하며 '응답하라 1994' 재미에 불을 지필 예정.
이날 방송에서도 두 캐릭터의 각기 다른 매력은 확연하게 드러났다. 우선 칠봉은 '자상한 서울남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허리가 아픈 나정을 위해 마사지를 해주는가 하면 나정과 나정의 가족들이 좋아할만한 센스 있는 선물로 "사윗감 삼고 싶다"라는 말까지 이끌어냈다.
반면 쓰레기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다. 하지만 나정에게만큼은 자상하다. 음악을 듣고 있는 나정에게 다가가 어깨 마사지를 하는가 하면 투닥투닥거리다가도 나정이 말한 것을 그대로 기억, 그를 위한 선물을 사오며 나정을 감동케 했다.
아직까지도 '나정의 남편'은 오리무중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 뒷모습이 나왔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남편을 추리하긴 아직 역부족이다. 과연 나정의 남편은 자상함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칠봉, 유연석일지 아니면 무뚝뚝하지만 한 사람한테만 자상한 쓰레기, 정우일까.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이 두 명의 남자 중 누구를 선택해 응원해야할지 팬들의 행복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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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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