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놀라스코 관심…윤석민 거취에 영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03 06: 57

미네소타 트윈스가 LA 다저스 우완 투수 리키 놀라스코(30)에게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미네소타라는 점에서 놀라스코의 영입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지역언론 '파이오니어' 마이크 베라디노 기자는 놀라스코의 에이전트 맷 소스닉의 말을 빌어 미네소타가 놀라스코, 조시 존슨(토론토), 랜디 메신저(한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놀라스코에게 가장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놀라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했던 놀라스코는 올해 7월 다저스로 이적하는 등 통산 229경기 89승75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34경기 13승11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2008년 이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이어갔다. 

특히 다저스 이적 이후 16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하며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에이스급 피칭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하며 꾸준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에서 놀라스코 대신 데이비드 프라이스,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관심을 두고 있어 잔류가 불투명하다. 
미네소타는 올해 66승96패 승률 4할7리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치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 붕괴가 가장 큰 이유였다. 팀 평균자책점이 4.55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팀 중애서 29위로 최하위권. 특히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5점대(5.26)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10승 투수도 없었다. 케빈 코레이아가 9승으로 최다승을 올렸을 뿐 100이닝 이상 선발로 던진 투수도 코레이아 포함 마이크 펠프리, 스캇 다이아몬드, 사무엘 데두노 등 4명에 불과했다. 3점대 평균자책점은 데두노(3.83)가 유일할 정도로 선발진이 매우 약하다. 미네소타가 꾸준히 윤석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
미국 '로토월드'에 따르면 놀라스코는 계약기간 3~4년에 평균 1000만 달러 정도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놀라스코의 연봉은 1150만 달러. 선발 보강이 급한 미네소타가 놀라스코를 데려가면 다저스의 4~5선발 재편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이미 크리스 카푸아노와 상호간 옵션도 파기했다. 
아울러 미네소타의 놀라스코 관심이 윤석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윤석민 역시 몸값 뿐만 아니라 선발 자리 보장을 중요한 조건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선발 요원이자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을 바라는 놀라스코와 역할이 겹칠 수 있다. 하지만 워낙 선발진이 약한 미네소타이기에 상황에 따라 놀라스코와 윤석민 동시 영입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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