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우승 주역 레스터에 1300만$ 옵션 행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03 06: 57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좌완 투수 존 레스터(29)가 내년에도 보스턴에서 활약한다. 
보스턴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에 대한 2014년 옵션을 행사하며 1300만 달러의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레스터는 지난 2009~2013년 5년간 총액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는데 2014년 계약은 구단에서 옵션을 갖고 있었다. 
지난 2006년 보스턴에서 빅리그 데뷔한 레스터는 8시즌 통산 221경기 100승56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2006년 혈액암을 진단받았으나 6개월 만에 완치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그는 2008~2011년 4년 연속 15승 이상 올리며 보스턴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9승14패 평균자책점 4.82로 주춤한 레스터였지만 올해 33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3.75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을 거두는 등 포스트시즌 5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활약했다. 빅게임 피처 면모를 발휘하며 보스턴 우승을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과 레스터는 올 겨울 연장 계약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뷔 후 줄곧 보스턴에서 몸담고 있는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레스터는 앞으로도 오랜 기간 보스턴에 머물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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