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와 가레스 베일(24)의 활약에 레알 마드리드가 라요 바예카노를 물리쳤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경기서 3-2 승리를 거뒀다.
9승 1무 2패(승점 28)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0)를 승점 2점 차로 쫓게 됐다. 3승 9패(승점 9)의 라요 바예카노는 최하위인 20위로 떨어졌다.

승리의 주역은 호날두와 베일이었다. 호날두는 선제골을 비롯해 2골을 터트렸고, 베일은 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2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다득점과 기여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레알 마드리드에 좋지 않았다. 강등권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 41%를 기록했고, 슈팅 수에서도 라요 바예카노의 23개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1개에 그쳤다. 다행히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의 선방이 펼쳐져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호날두가 루카 모드리치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에는 카림 벤제마가 베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3분에는 속공 상황에서 호날두가 베일의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나지는 않았다. 불과 5분 뒤인 후반 8분 페페의 반칙으로 라요 바예카노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조나단 비에라가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다. 또 2분 뒤에는 마르셀루의 반칙으로 또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져 비에라가 골로 연결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분위기까지 라요 바예카노로 넘어가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위기였다. 하지만 동점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요 바예카노의 반격을 견뎌내며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유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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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