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간절한 인천, 선두 울산 맞아 반전 이룰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03 08: 08

1승이 절실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잘 나가는 선두 울산 현대를 맞아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김봉길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3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울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인천은 승리가 간절하다. 최근 8경기(5무 3패)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스플릿 체제 이후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강팀과 연이어 경기를 치른 탓이다.
설상가상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신적 지주이자 캡틴인 김남일과 신예 이석현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에이스 이천수는 폭행시비로 잔여시즌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인천은 올 시즌 중반까지 승승장구했다.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스플릿 체제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공격수들이 침묵하고 있다. 설기현, 디오고 등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 인천의 강점이었던 한교원, 남준재 등의 측면 플레이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퇴로는 없다. 배수진을 쳤다. 인천은 승점 46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FA컵 우승팀 포항(2위, 승점 59))이 3위 이내에 들 경우 4위까지 ACL 티켓이 주어진다. 인천과 4위 서울(승점 54)의 격차는 8점. 남은 5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다.
상대는 선두 울산이다. 게다 잘 나간다.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최근 인천전서도 3경기(1승 2무) 연속 무패다. 원정에서도 6경기(4승 2무) 연속 패배를 맛보지 못했다.  
요주의 인물은 '거인' 김신욱이다. 최근 3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득점 단독 선두(18골)로 뛰어올랐다. 골과 도움에 능한 하피냐, 한상운 등도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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