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득점포를 신고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날두는 전반 3분 선제골과 후반 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를 3-2 승리로 이끌었다.
호날두의 활약 덕분에 9승 1무 2패(승점 28)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0)를 승점 2점 차로 쫓게 됐다.

호날두는 선제골을 통해 득점력과 그의 특기인 드리블을 모두 보여주었다. 루카 모드리치의 전진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잽싼 발놀림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쳤다. 호날두는 수비수 알레한드로 갈베스의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돌파했고, 골키퍼 루벤이 그를 저지하기 위해 나오자 강하지 않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호날두의 발을 떠난 공은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추가골도 쉽게 넣었다. 후반 3분 가레스 베일이 오른쪽 측면을 침투해 박스 안으로 들어온 뒤 낮은 크로스를 올리자, 호날두는 재빨리 침투해 발을 갖다 대기만 했다. 베일의 침투와 호날두의 골 냄새를 맡는 감각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나단 비에라에게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호날두는 이날 2득점으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랭킹에서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호날두는 아직 12라운드를 소화하지 않은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한 골 차로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코스타가 12라운드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아 갈 수도 있겠지만, 최근 10경기서 13골을 넣으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호날두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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