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엄지원-조한선, 만취 어부바 ‘분위기 묘하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1.03 08: 43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엄지원과 조한선이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밤 중 ‘만취 어부바’ 데이트를 선보였다.
엄지원과 조한선은 SBS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각각 오은수(이지아 분)의 언니이자 애완동물용 의상과 가구, 소품 등을 제작하는 애견용품 디자이너 오현수 역과 오현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수의사인 안광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3일 공개된 사진 속에서 엄지원이 만취한 상태로 조한선의 등에 업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극 중 술에 취한 엄지원이 제대로 걸음을 걷지 못하자 조한선이 엄지원에게 등을 내밀고는 어부바하게 되는 것. 조근 조근 말을 건네는 조한선과 달리 눈물을 쏟아낼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엄지원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면서 그 사연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동숭동의 공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두 사람은 촬영을 준비하는 내내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는가하면, 나란히 앉아 대사를 미리 맞춰보는 등 돈독한 사이임을 과시했다. 이날 유독 쌀쌀한 날씨 때문에 추위에 떨던 엄지원은 많은 양의 대사가 있는 장면 임에도 불구하고 NG 한 번 없이 OK컷을 받아내며 최고의 만취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어부바 장면의 촬영이 시작되자 조한선은 감독의 큐사인과 동시에 한 번에 번쩍 엄지원을 들쳐 업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조한선은 엄지원을 어부바하면서 불필요한 스킨십을 최소화하고자 손목을 꺾은 채로 주먹을 쥐고 있는 ‘착한 손’을 선보여 ‘모태 매너남’이란 찬사를 받았다. 어부바 촬영 내내 자신의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엄지원을 위한 자상한 배려를 잊지 않는 조한선의 모습이 촬영장을 훈훈케 만들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오는 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kangsj@osen.co.kr
삼화네트웍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