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사미 케디라(26,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케디라를 놓고 다툴 예정이다.
맨시티가 또 다시 지갑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케디라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케디라가 맨유와 2015년 여름으로 계약이 끝나는 가운데 맨시티가 케디라에게 연봉 인상을 미끼로 유혹하고 있다.
케디라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미드필더다. 하지만 케디라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불만을 품고 있다. 케디라는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스페인인도 아니고, 몸값이 비싼 선수도 아니다. 그리고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이 원해 영입된 선수라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케디라로서는 이적을 하고 싶다는 뜻을 은연 중에 내비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케디라와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이적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많은 팀이 케디라의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케디라가 언급했던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첼시를 비롯해 미드필더 보강을 검토하고 있는 맨유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맨시티가 뛰어들었다. '미러'에 따르면 맨시티는 케디라의 영입을 위해 내년 여름 이적시장서 3000만 파운드(약 509억 원)를 레알 마드리드에 제안할 예정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레알 마드리드의 사정이 케디라를 내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또 다른 주축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와 계약이 내년 여름으로 만료되지만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 스페인 언론들은 알론소가 이적을 결심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대안 없이 알론소와 케디라를 동시에 보낼 수가 없는 만큼 케디라의 이적도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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