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 최고 술안주? 경북 영천 돔배기 선정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1.03 09: 29

막걸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에 경북 영천 돔배기가 선정됐다.
지난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국내 최초 한식 서바이벌 올리브 '한식대첩'에서 경북팀이 또 한번의 승리를 추가, 현재까지 총 3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승의 영예를 안았다.(돔배기: 상어고기의 경상도 사투리 표현)
이날 방송에서는 '酒(술 주)'를 주제로 막걸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도 지역 고유의 색을 잘 살린 안주를 선보이는 대결을 펼쳤다. 상어 머리를 비롯해 두 시간 동안 뛰어다니며 직접 잡은 강원도 자연산 메뚜기, 올봄부터 근 반년을 삭힌 홍어 등 각 지역의 특징을 담은 식재료가 등장해 완성된 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상어머리를 주재료로 영천 돔배기(꼬치조림, 전, 껍질 무침) & 안동 통배추전을 만든 경북팀은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에 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냈다는 평을 받으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오세득 심사위원은 "막걸리가 술술 넘어갈 만큼 막걸리와 상어고기의 궁합이 좋았다"고 평했고 조희경 심사위원은 "와인과도 잘 어울릴만한 안주"라고 호평하며 좋은 점주를 줬다.
경북팀은 지난 2회 '매운맛 미션'에서 안동호 쏘가리 매운탕으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5회 떡만들기 미션에서도 안동을 대표하는 버버리 찰떡을 선보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회차 우승까지 총 3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도전팀 중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 무서운 기세로 최종우승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반면 데스매치에서는 충북팀과 강원팀이 맞붙었다. 소꼬리찜 & 무쌈꽃말이를 만든 충북팀은 매운 간이 너무 강해 막걸리 맛을 음미할 수 없었다는 평을 들어 낮은 점수를 받았고, 주문진 오징어 먹물순대 & 오징어 내장겉절이 & 메뚜기꼬치를 만든 강원팀은 음식의 식감이 제각각이라 아쉽다는 평을 받으며 데스매치행을 결정지었다.
데스매치에서는 만두피가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간이 딱 맞는 배꼽만두 10개 만들기로 대결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강원팀의 경우 만두피가 딱딱하고 제대로 익지 않아 결국 최종탈락자로 지명됐다.
한편 다음 주에는 돼지고기를 주제로 팔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식대첩'은 요리 오디션 신드롬의 주역인 '마스터셰프 코리아'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국내 최초 한식 지역연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MC로는 오상진이, 심사위원으로는 한식에 조예가 깊은 4명의 전문가인 전통 한식 대가 심영순, 파인다이닝 셰프 오세득, 미식 평론가 고형욱, 한식세계화의 젊은 CEO 조희경이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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