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신화방송', 악동 신화가 착해진다고?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03 10: 01

가요계에 소문난 장난꾸러기 신화가 착한 예능으로 돌아온다.
3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예능 프로그램 '신화방송-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이하 신화방송)가 착한 예능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이번 시즌 '신화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아 우리 주변의 선행이나 훈훈한 미담을 찾아 떠나는 착한 예능을 만들 계획이다.
첫 에피소드는 유기견 보호소 '산수의 천사들'에 방문에서 벌어지는 '작은 신화' 찾기. 장난꾸러기 멤버들이 유기견을 성심성의껏 돌보며 유기견 보호소 관계자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바 있어, 새로운 형태의 '신화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화 날것 매력 '착한 예능'에서 빛볼까
 
시즌1을 봤던 시청자들이라면 날 것 같은 신화의 매력에 열광했을 것이다. 치고 박고, 멤버들의 생리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능청은 신화만이 낼 수 있는 웃음 포인트였다. 멤버들의 정수리 냄새만 맡고 누구인지 알아내거나 까마득한 후배 소녀시대를 상대로한 몰래카메라를 계획하는 4차원 예능감도 녹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요리대결, 성대모사 전수, 이상형 배틀 등 신화 멤버들을 위한 최적화 콘셉트로 꾸려졌다. 당시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신화방송'의 파급력은 상당했다.
이번에 '신화방송'은 날것 신화 대신에 전면에 '착하다'는 말을 내세웠다. '착하다'는 곧 '웃기지 않을 수 있다'는 말로 대체 될 수 있는 예능 분위기에서 '신화방송'이 어떻게 포지셔닝을 할지 지켜 볼 부분이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웃음과 감동 에피소드를 따로 가져가는 인상을 남겼다. 유기견, 시민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통해 파티의 흥겨움을 만들었고, 유기견 시설을 청소하면서도 가슴뭉클한 감동 요소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동완 없는 신화, 완전체 화력 낼 수 있을까
예능은 착한데 유쾌발랄한 신화 특유의 캐릭터는 어디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을 전망. 톡톡 튀는 입담과 15년차 아이돌의 능수능란한 예능감이 '신화방송'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김동완이 연기,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까닭에 멤버들 간 의기투합은 한층 끈끈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화방송' 첫 녹화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방송을 재개하다보니 우려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콘셉트도 변화된 부분이 있었는데 멤버들이 처음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호흡도 좋고 마치 지난주까지 녹화를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시종일관 짓궂은 멤버들이 유기견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다소 '어색한(?)' 상황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전언.
'신화방송' 윤현준PD 역시 "이번 첫 촬영에서 신화 멤버들은 궂은 일에도 특유의 유쾌함으로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신화 스타일의 착한 예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화방송'은 올초 시즌1이 마무리된 후 10월 께 시즌2를 방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화의 일정, 방송사 내부 사정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1월 첫째주로 방영 시기가 조정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팬들의 기대는 대단히 높았다. 이는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체감한 사안이기도 했다. 앨범을 발표하고 아시아투어를 성황리에 마칠 만큼 강력하고 견고한 팬덤이 만들어진 국내 유일무이 아이돌그룹이라는 장점도 한몫했다.
기대는 높고, 신화는 보증된 예능감을 가졌다. 따라서 '재미가 있을까'가 아니라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가 '신화방송'의 가장 큰 시청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화방송'은 오는 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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