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의 팬들인 팝저씨(크레용팝+아저씨팬)가 지난 2일 강남의 한 카페 매장에 헬맷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크레용팝이 광고모델로 있는 해당 카페의 단팥죽을 먹기위한 팬들의 번개 모임. 이 자리에는 평소 크레용팝의 팬으로 잘 알려진 밴드 크라잉넛의 멤버 이상면도 참석했다.
이상면은 "크레용팝과 크라잉넛은 비슷한 점이 많다. 초창기 악성루머에도 시달렸고, 길거리에 직접 나가서 공연도 했다. 멤버도 다섯이고, 리더도 없으며, 쌍둥이도 있다. 공감할 것이 많다"고 크레용팝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은 이날 모임을 웹상에서 '팝저씨 대첩'이라 지칭하며 호응했다. 그들은 매장 인증샷은 물론, 크레용팝 사인 CD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모습도 내비쳤다.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이번 '팝저씨 대첩'은 전국 단위로 이뤄졌으며 부산, 천안,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의 크레용팝 팬들이 동일한 시각에 해당 브랜드의 매장을 방문해 팥죽을 시식하며 크레용팝을 응원했다.
한편, 크레용팝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마쳤으며, 이달 중으로 크리스마스 시증송인 캐럴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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