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외야수 이용규, KIA에 남을까 떠날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1.03 10: 49

KIA 외야수 이용규는 남을것인가, 떠날것인가?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본격적으로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었다. 올해 스토브리그의 백미는 대어급 선수들이 쏟아져나오는 FA 시장이다.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 포수 강민호가 역대 최고액의 FA 계약을 성사시킬 것인지 관심이 뜨겁다.
아울러 시즌 8위에 머문 KIA 외야수 이용규의 잔류여부도 관심이다. 이용규는 지난 2005년 LG에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고 부동의 1번타자로 활약했다. 4번의 3할 타율을 달성했고 통산 타율 2할9푼5리, 통산 도루는 245개, 통산 611득점을 기록했다. 도루와 득점 등 개인 타이틀도 차지했다. 부동의 중견수로 폭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골든글러브 2회를 수상했다.  

이용규는 자신의 키워준 KIA에 애정을 갖고 있다. 지난 해 가을캠프에서도 잔류 가능성을 밝혔다. 그러나 프로는 실력과 돈으로 평가받는 곳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진통이 예상된다. 결국 조건에 따라 KIA 잔류 혹은 이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점은 작년 FA 잭팟을 터트린 김주찬이다. 김주찬은 4년 50억 원을 받았다. 기준점을 놓고 이용규와 구단이 적절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진통이 예상된다.  만일 구단이 김주찬을 밑도는 금액을 제시하거나 혹은 이용규가 그 이상을 원한다면 합의는 쉽지 않다. 때문에 타 구단의 평가를 받아볼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현실적으로 외부에서 이용규의 능력이 필요한 구단들이 있다. 이용규는 오른쪽 어깨수술이  걸리는 대목이지만 A급 톱타자이다. 톱타자가 필요한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용규는 일정상 11월 10일부터 원소속 구단인 KIA와 협상을 갖는다. 주어진 시간은 1주일. 과연 이용규의 기착지는 어디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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