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25,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시즌 네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발랑스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7차전 결승에서 미나 마르코비치(26, 슬로베니아)를 제치고 우승을 거뒀다. 김자인은 +47홀드를 잡아 +45홀드를 잡는데 그친 마르코비치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이번 시즌 리드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에 열린 5차 대회와 6차 대회서 마르코비치에 밀려 연속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7차 대회에서의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게 됐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승을 앞두고 걱정이 앞섰지만 즐겁게 등반하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며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결승전을 즐길 수 있었고 좋은 등반으로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김자인은 월드컵 랭킹 포인트 625점을 기록해 마르코비치(595점)와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 리드 세계 랭킹에서는 마르코비치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오는 16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마지막 8차 대회서 결판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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