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17점 7R' 모비스 3연승 질주, KGC 꺾고 공동 2위 도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03 15: 58

울산 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2라운드 KGC와 홈경기서 79-71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7승 3패를 기록하며 부산 KT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 선두 서울 SK와 승차를 1.5경기 좁혔다. 2승 8패가 된 KGC는 9위로 떨어졌다.
이날 문태영은 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로드 벤슨이 14점 4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2점 5리바운드 3블록을 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1쿼터에 손쉽게 리드를 점했다. 라틀리프가 8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이대성이 3점슛 1개와 더불어 5점 3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KGC가 6점을 기록한 양희종의 분투 속에 추격을 펼쳤지만, 1쿼터는 20-11로 모비스의 리드로 끝났다.
2쿼터에는 열띤 공방전이 펼쳐졌다. KGC는 마퀸 챈들러의 7점을 앞세워 맹추격을 펼쳤고, 모비스는 로드 벤슨이 5점, 문태영이 4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점수 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안전한 경기 운영으로 35-29로 2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에 좁혀진 점수 차를 그대로 3쿼터에서 복구했다. 모비스는 KGC와 높이 싸움에서 밀렸음에도 양동근이 6점, 라틀리프와 함지훈이 각각 4점씩을 넣는 등 더 많은 득점에 성공했다. KGC는 오세근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다했지만 45-54로 4쿼터를 맞아야 했다.
KGC로서는 4쿼터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었다. KGC는 오세근의 활약 속에 한 때 5점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오세근은 골밑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KGC는 김윤태가 회심의 3점슛과 함께 14점을 넣으며 4점 차까지 쫒아갔지만, 모비스는 벤슨과 문태영이 9점씩을 넣은 가운데 함지훈과 양동근도 점수를 추가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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