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20점 9R 맹활약' LG, SK 징크스 탈출...7연패 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03 17: 53

대형 신인 김종규(22)의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가 서울 SK전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2라운드 SK와 홈경기서 81-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SK전 7연패에서도 벗어나며 6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SK는 연승 행진이 7연승에서 저지 당하며 8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는 김종규가 이끌었다. 김종규는 20점 9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문태종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김시래가 13점, 박래훈이 13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LG였다. LG는 신인 김종규가 1쿼터에만 8점 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게다가 데이본 제퍼슨이 6점으로 힘을 보태며 22점을 올렸다. SK는 LG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특별한 활약이 없어 15점을 넣는데 그쳤다.
LG는 2쿼터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박래훈이 3점포를 2개 성공시키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른 득점에 성공하며 20점을 추가했다. SK는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심스가 7점, 변기훈이 3점슛 2개, 김선형만이 2점을 넣으며 30-42로 몰렸다.
2쿼터까지 LG에 분위기를 내줬던 SK이지만 3쿼터는 달랐다. 변기훈의 3점포가 잇달아 터지며 LG와 점수 차를 순식간에 좁힌 것. 변기훈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켰고, 이를 도와 최부경이 6점을 추가했다. LG는 문태종이 6점으로 활약했지만, SK가 51-56까지 추격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
4쿼터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SK는 감도 높은 슛을 자랑하는 변기훈을 이용했다. 변기훈이 3점포를 3개나 터트리고, 애런 헤인즈가 7점을 추가하며 역전을 눈 앞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김종규가 5점을 넣으며 골밑을 든든히 했고, 김시래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추가했다. 게다가 경기 종료 41.6초를 남기고 박래훈이 3점슛을 터트리며 지긋지긋한 SK전 징크스에서 벗어나게 됐다. 김종규는 경기 종료 6.4초를 남기고 귀중한 리바운드와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켜 승리를 따냈다.
한편 SK의 변기훈은 3점슛만 9개를 성공시키며 고감도 슛을 자랑했지만, SK의 석패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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