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헤딩 결승골'' 울산, 인천에 1-0... 4연승-선두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03 17: 52

울산이 김용태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일 인천 숭의 아레나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후반 터진 김용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4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67점으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인천은 홈 4경기 연속무패(1승 3무)행진이 중단됐고 9경기서 5무 4패로 부진이 이어졌다.

경기전 양팀 사령탑 모두 김신욱에 대해 고민을 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는 김신욱이 많은 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르라는 주문이었고 인천 김봉길 감독은 반대의 고민이었다.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이 발 기술까지 가지고 있기에 김봉길 감독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4연승을 노리는 울산과 최근 8경기서 5무 3패의 부진탈출을 노리는 인천의 대결은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중원싸움을 벌이면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울산과 인천 모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중거리 슈팅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신욱은 인천 수비에 막혀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서 인천은 설기현과 한교원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울사은 후반 8분과 12분 마스다와 김영삼을 빼고 최보경과 김동석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18분 설기현 대신 디오고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수비를 튼튼하게 구축한 인천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역습을 펼쳤다. 울산은 인천의 역습을 막아내는데 집중하며 좀처럼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김신욱이 중앙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등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울산이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동안 매 경기 골맛을 봤던 김신욱은 최전방과 중앙을 오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김신욱의 활약이 줄어든 울산은 공격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인천은 더욱 빠르게 경기를 펼치면서 김신욱을 바쁘게 만들었고 오히려 기회를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28분 남준재 대신 이석현을 투입했다. 이석현도 빠른 스피드가 주무기이기 때문에 후반 역습을 위해서는 필요한 존재. 김봉길 감독도 이석현의 스피드에 기대를 걸고 내보냈다.
인천이 선수교체로 어수선한 사이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후반 30분 왼쪽에서 까이끼가 올린 코너킥을 김용태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인천 골키퍼 권정혁을 완벽히 따돌리고 득점,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32분 김승용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6분 이효균을 투입한 인천은 마지막까지 분전을 펼쳤지만 견고한 울산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 3일 전적
▲ 숭의 아레나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1) 1 울산 현대
△ 득점 = 후 30분 김용태(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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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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