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슈퍼맨' 어땠나? 네 아빠, 서툴지만 사랑 넘쳤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1.03 18: 50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추성훈, 장현성, 이휘재, 타블로 등 각양각색 네 아빠들의 서툴지만 애정 가득한 매력적인 육아기를 그리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회는 '키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48시간동안 엄마 도움없이 오롯이 아빠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육아기가 담겼다.
앞서 추석특집 파일럿 방송에서 '추블리 부녀'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추성훈-사랑 부녀는 변함없이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은 밥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청소를 하면서도 딸 사랑이와 놀이를 하듯 즐거운 육아법을 선보였다. 추성훈은 부모님이 있는 오사카를 방문해 그곳에서 할아버지-할머니와 어울리는 사랑이의 모습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장현성은 두 아들 준우-준서 형제와 친구처럼 한데 어울렸다.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오후를 보낸 후 집에 돌아와서는 남자들끼리 술+음료수 자리를 마련,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아이들은 아빠에게 엄마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해들으며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쌍둥이 아빠 이휘재는 서언-서준 육아에 온 신경을 쏟았다. 잠에서 깬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당황하지 않고, 이유식과 우유를 제공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두달전 파일럿 방송당시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휘재는 "옛날처럼 당황하지 않는다"며 초보 아빠를 탈출했음을 자신있게 밝혔다.
타블로는 아내 강혜정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아내가 떠난 후 딸 하루와 함께 놀이터, 병원, YG 사옥을 전전하며 하루와 일상을 공유했다. 하지만 깁스한 오른팔로 인해 여러 어려움에 직면, 쉽지 않은 육아를 이어갔다.
네 아빠의 일상은 장소도 내용도 달랐지만, 아빠로서 다소 서툰 모습과 애정이 가득 넘치는 부성애는 한결같았다. 아빠들은 모두 자신의 아이를 위해 망가짐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아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추는 모습으로 보는 이를 훈훈케 했다.
다만, 동시간대 방영돼 시청자로부터 이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의 콘셉트 차별화에 대해서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 제작진의 고민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듯 보였다.
한편,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10일 '발가락이 닮았다'는 소제목으로 또 한 번 네 아빠의 좌충우돌 육아-양육기가 그려질 것으로 예고했다. 특히 사슴을 보고 울음을 터뜨린 추사랑, 눈 때문에 수술실에 들어간 아이를 걱정하는 쌍둥이 아빠 이휘재의 모습 등이 예고편을 통해 등장해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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