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이 양반-노비 상황극을 이용한 ‘신분상승 레이스’로 주말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양반과 노비의 삶을 찾아 경북 청송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 양반전’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섯 명의 멤버들은 반으로 나뉘어 양반과 노비가 됐다. 엄태웅, 차태현, 김종민이 게임에서 승리해 양반이 됐고, 유해진, 이수근, 성시경이 노비 옷을 입었다.

그렇게 신분이 나뉘고 각자의 위치에 맞는 복장이 갖추어지자 멤버들은 상황극에 몰입했다. 이수근과 눈이 마주친 차태현이 굴욕적으로(?) 이수근에게 오동도 댄스를 요구하자, 이수근은 이에 발끈하는 척하다 순종적으로 댄스를 선보이는 식이었다. 이 뿐 아니라 양반들은 노비문서를 쓰는 세 명의 멤버들에게 "글씨도 아냐"고 놀려대기도 했다.
노비팀 중 유해진은 초반부터 "양반이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라는 이수근의 놀림을 받더니 금세 노비의 삶에 적응했다. 그는 김치가 반찬으로 올라온 노비 밥상을 그 누구보다 맛깔스럽게 먹어 양반들의 부러움을 샀고, "난 행복하다"면서 여유로운 노비의 삶을 즐겼다.
'1박2일'은 지난달 27일 멤버 주원이 마지막 방송을 마치며 6명의 멤버가 됐다. 그리고 다소 위축됐으리라 예상됐던 이들은 오히려 더욱 유쾌한 모습이었다. 주원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멤버들의 노력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노비와 양반이라는 상황극은 주말 안방극장에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이들은 유쾌하고 엉뚱한 상황극으로 시청자들에게 빈틈 없이 꽉 채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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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