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오현경이 동생 이태란의 직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미스코리아 나온 여자’ 오현경은 출근 첫날부터 봉변을 당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남편 민중(조성하 분)의 사업 실패 후 돈을 벌기 위해 호박(이태란 분)의 직장에 출근한 수박(오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수박은 원피스와 구두로 화려하게 꾸민 뒤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교육받아야 한다”는 호박의 말에 “배우는 거 싫다”며 이를 거부했다.

호박의 직장은 옷을 분류하고 나르는 일을 하는 곳이었다. 치마와 구두로 한껏 치장한 수박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장소였다. 그러나 수박은 여전히 “나 미스코리아 나갔던 여자다. 품격이 있다”면서 콧대를 세웠다.
이런 수박에게 쏟아지는 것은 동료들의 놀림이었다. 그리고 수박은 동료들의 행동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했다. 수박은 “껍데기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는 동료들에 “그런 것 안 먹는다”고 소리쳤다.
결국 수박은 눈물을 흘리며 호박을 불렀다. 그는 호박에게 “나를 무시하냐”고 소리쳤다. 수박은 출근 첫날 직장을 그만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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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