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골든이글스가 강적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라쿠텐은 3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재팬시리즈 7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2005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통산 23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라쿠텐은 1회 2사 후 긴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앤드루 존스가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해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맥기의 타구에 유격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주자 긴지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1사 2루에서 오카지마 다케로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라쿠텐은 마키다 아키히사가 4회 1사에서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다시 달아났다. 전날 6차전에서 160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패를 당했던 다나카 마사히로는 9회 다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키며 재팬시리즈 첫 세이브를 거뒀다.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부는 6회까지 요미우리 타자들을 단 1안타로 봉쇄하며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반면 요미우리는 스기우치 도시야, 사와무라 히로카즈, 우쓰미 데쓰야 등 에이스들을 총동원했으나 수비 실책과 상대 홈런 한 방 등에 무릎꿇었다.
올 시즌 24승무패 평균자책점 1.27로 팀의 첫 정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라쿠텐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이번 재팬시리즈에서 2차전 선발승 등 총 19이닝을 책임지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미국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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