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사람'의 정은우가 월북시도에 실패한 것에 이어 간첩으로 오인받았다
3일 방송된 SBS 2부작 드라마 '낯선사람'(극본 김기호, 연출 남건)에서는 영호(정은우 분)가 월북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간첩으로 오인받는 내용이 그려졌다.
사랑하는 여자 윤희에게 배신까지 당한 영호는 결국 월북하기로 결심하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사기에 나섰다.

그러나 자해공갈을 시도하려고 했던 차의 주인이 조직폭력배였고 끌려가서 죽기 전까지 맞았다가 반격을 해 조직폭력배의 돈을 가지고 달아났다.
그리고 영호는 월북하는데 도와주는 브로커를 만나러 갔지만 브로커의 신고로 형사가 나와 있었다. 형사는 영호의 월북을 말렸지만 영호는 형사의 말을 듣지 않았고 도망갔다.
마침 영호는 DMZ까지 가는 자전거 투어에 몰래 참여했고 DMZ를 넘어갔다. 그러나 그곳은 지뢰밭이었고 사슴 때문에 지뢰가 터졌다.
이에 남한의 군인들이 DMZ를 수색했고 영호는 급한 마음에 눈앞의 강을 수영해서 건너갔다. 불빛이 보이는 곳까지 간 영호는 철창 밑을 파서 넘어갔고 월북에 성공한 듯 했다.
그러나 그곳은 북한이 아니라 김포였던 것. 월북에 실패한 영호는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가려고 했지만 월북시도 사실이 알려져 경찰의 검색이 강화돼 도망쳤다.
정부에서는 결국 영호를 탈북자가 아니라 간첩으로 간주하고 수배를 내렸다. 이에 영호는 "원한다면 간첩이 되주겠다"고 오기를 부렸다.
한편 '낯선 사람'은 북한 고위층 자제인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남한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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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낯선사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