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사람'의 정은우가 남으로도 북으로도 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3일 방송된 SBS 2부작 드라마 '낯선사람'(극본 김기호, 연출 남건)에서는 영호(정은우 분)가 남한과 북한 어느 곳에서도 받아주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는 내용이 그려졌다.
월북에 실패한 영호는 룸싸롱에서 함께 일했던 탈북자에게 도움을 청했고 탈북자는 윤희와 함께 영호를 보러갔다.

영호는 자신을 배신한 윤희를 보자마자 크게 화를 냈고 윤희는 영호에게 용서를 빌었다. 영호는 탈북자의 도움을 받아 월북을 시도했지만 윤희는 영호를 붙잡았다.
영호는 한 어부의 배에 몰래 타서 또 다시 월북을 시도, NLL을 넘었다. 그러나 북한 간부들은 남한에서 영호를 간첩으로 생각하고 있고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영호를 받아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때 남한의 해경도 NLL 근처로 왔고 영호의 배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남한이 대치,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한편 '낯선 사람'은 북한 고위층 자제인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남한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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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낯선사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