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이 그동안 보여준 4차원 이미지를 벗고, ‘따도남’의 정석을 보여줬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신화방송-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에는 신화 멤버들이 유기견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작은 신화의 주인공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화 멤버들은 인천에 위치한 사설 유기보호소를 방문, 인간의 학대와 외면 끝에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강아지들을 보며 숙연해졌다.

특히 에릭은 보호소에 왔을 때부터 유독 '아리'라는 유기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리는 주인에 의해 개장수에게 팔려갈 뻔했던 상처를 가진 강아지로 보호소를 운영하는 이모님 외에는 만지기도 힘들만큼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한 유기견이었다.
에릭은 견사에 같이 누워 아리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표현했고, 간식 등으로 끈질긴 애정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아리는 에릭의 손에 있는 간식을 받아먹었다. 무려 한시간만에 이뤄진 성공적인 스킨십이었다.
이후에도 아리의 경계는 계속됐다. 이들의 사이가 좁혀졌는지는 방송되지 않았다. 그러나 강아지의 외면에도 참고 또 참으며 애교스럽게 혹은 근엄하게, 상처 입은 강아지와의 교감에 나선 에릭의 따뜻한 모습은 칭찬받기에 충분했다.
한편 '신화방송'은 지난해 3월 시작, ‘은밀한 과외’ ‘어머니의 손맛’ 등을 콘셉트로 웃음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6월부터 5개월 간 재정비 시간을 가진 ‘신화방송2’는 '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라는 부제 아래 신화표 착한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완의 부재는 아쉬웠지만, 돌아온 '신화방송'은 신화멤버들의 유쾌한 예능감에 감동적인 스토리가 버무러져 재미에 감동까지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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