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윤제문, 몸개그도 되는 귀여운 아저씨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1.04 07: 26

배우 윤제문이 몸개그와 귀여운 능청스러움으로 ‘런닝맨’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윤제문, 김유정, 탑(최승현)이 ‘오즈의 마법사’ 편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윤제문의 등장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으로 변신한 것.
윤제문은 양동이를 머리에 착용하고 양철나무꾼 의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카리스마 있는 표정과는 달리 우스꽝스러운 의상은 윤제문의 반전매력을 더하며 그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윤제문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정으로 삼행시를 요청하자 윤제문은 “김, 김유정아. 유, 유정아. 정, 정분나지마”라고 엉뚱한 정분 집착 멘트를 날려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차에 붙은 뚫어뻥을 뽑아 30초 안에 차에 탑승하는 미션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윤제문은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뚫어뻥을 뽑는 데만 15초를 써 멤버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특히 윤제문은 뚫어뻥을 뽑다가 몸이 뒤로 넘어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 한 번의 시도에서 윤제문은 또 뚫어뻥을 뽑아다 몸이 뒤로 날아갔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코믹한 몸개그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뿐 아니라 윤제문은 자동차의 뒷문도 제대로 열지 못해 앞문을 통해 들어갔고 유재석에게 한 소리 들었다. 가장 먼저 차에 들어간 윤제문은 멤버들의 무게를 그대로 감당해야 했고 처음 강렬한 눈빛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미션에 성공하고 다음 미션지로 이동하던 중 유재석이 윤제문이 게임을 즐겼다는 사실을 언급하자 탑은 “게임 끝나고 나한테 ‘이거 재미있네’라고 했다”고 밝혀 첫 버라이어티 출연임에도 완벽하게 적응했음을 인증했다.
또한 한 명의 멤버를 아웃시키라는 미션에서 오로지 개리만을 쫓으며 특유의 공포스러운 웃음소리로 개리를 몰아가더니 결국 이름표 제거에 성공했다. 마지막 관문에서 이름표를 뜯긴 윤제문은 탑과 지석진의 대결을 앉아서 지켜보며 탑에게 지석진의 옷을 잡으라고 주문하는 등 말이 많아진 모습은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날 몸개그뿐만 아니라 옆집 아저씨 같은 웃음과 능청스러움으로 더욱 활기 있는 레이스를 만든 윤제문. tvN ‘SNL 코리아’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것에 이어 ‘런닝맨’에서 남다른 예능감으로 반전매력을 발산해 앞으로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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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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