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4)이 막판 투입된 가운데 카디프 시티가 스완지 시티와 남부 웨일스 더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김보경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홈경기에 후반 43분 개리 메델 대신 투입됐다. 김보경은 활약할 시간이 부족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스완지 시티의 골키퍼 미셸 봄의 퇴장을 유발하는 절묘한 패스로 홈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카디프 시티는 스완지 시티와 대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승 3무 4패(승점 12)를 기록한 카디프 시티는 스완지 시티(3승 2무 5패, 승점 11)를 제치고 12위로 올라섰다. 스완지 시티는 13위로 내려갔다.

카디프 시티는 전반전 동안 스완지 시티에 근소하게 밀렸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의 공격을 견뎌내며 열띤 접전을 펼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기회를 엿보던 카디프 시티는 후반 17분 코너킥을 이용해 선제골을 넣었다. 크레이그 벨라미의 크로스를 받은 스티븐 코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을 신고했다.
김보경은 후반 43분 메델 대신 투입돼 7분여 동안 활약했다. 김보경은 슈팅을 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46분 절묘한 침투 패스를 프레이저 캠벨에게 연결해 스완지 시티의 봄이 반칙을 저지르도록 했다. 봄은 고의성 짙은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된 카디프 시티는 수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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