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추사랑 눈짓+몸짓…행복 샘솟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1.04 07: 21

웃는 모습만으로도 보는 이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이가 있다. 심지어 찡그린 표정에도 행복이 샘솟았다. 정규편성 후 첫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추성훈의 딸 추사랑의 이야기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키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48시간동안 엄마 도움 없이 추성훈, 장현성, 이휘재, 타블로 등 네 아빠들이 펼치는 육아·양육기가 그려졌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마찬가지로 아빠와 아이가 중심이 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됐다가 정규방송이 확정돼 '아빠 어디가'와 동시간대 편성해 맞불을 놨다.

일각에서는 '아류작', '베끼기 프로' 등 좋지 않은 시선이 많았던 것도 사실. 출격에 앞서 '슈퍼맨이 돌아와다'의 강봉규 PD는 "이벤트가 아닌 아빠와 아이의 일상에 초점을 맞춰 매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불신의 시선까지 절로 무장해제 시킨 건 이날 방송을 통해 보여진 추성훈의 딸 추사랑의 눈짓과 몸짓에서 피어난 행복 바이러스였다. 귤과 포도를 먹는 것만으로도 아빠 추성훈을 비롯한 모든 이들의 얼굴에 '아빠 미소'를 피어나게 만들며 행복을 퍼뜨렸다.
앞서 추성훈이 "굉장히 엄했다"고 추억했던 추사랑의 할아버지도 추사랑의 앞에선 여지없는 손녀 바보일 뿐이었다. 딸 사랑이와 오사카의 본가를 방문한 추성훈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사랑이의 마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허우적댔다.
두 부자는 순식간에 딸 바보, 손녀 바보로 변해 밥을 먹고 청소를 하고 양치를 하는 사랑이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종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사랑이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 집안의 힐링이고 행복이었다. 이같은 기분좋은 사랑이의 눈짓과 몸짓이 브라운관 건너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매주 끊임없이 전파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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