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내년에도 3선발 고정" 재확인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1.04 07: 58

류현진(26,LA 다저스)이 2014년에도 다저스 3선발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최대 스포츠 방송사인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스토브리그를 정리하면서 '커쇼와 그레인키, 류현진은 내년에도 선발 5자리 가운데 3자리를 굳게 지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ESPN은 주전 3루수 후안 우리베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브라이언 윌슨의 공백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SPN은 다저스의 올 시즌을 정리하면서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스,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의 이름을 언급했다. 푸이그에 대해서는 '6월 초 콜업되면서 다저스 상승세를 한 곳으로 모으는 피뢰침이 됐다'고 했고, 라미레스는 '부상복귀 후 4개월동안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그레인키에 대해서는 '거액으로 FA를 영입할 만한 가치를 충분히 보여줬다'라고 평가했고, 커쇼는 '또 한 번의 사이영 상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다저스의 내년 선발진은 여전히 탄탄하다. ESPN은 '커쇼와 그레인키, 그리고 류현진은 선발 5자리 중 3자리를 굳게 지킬 것(locked in)'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조시 베켓과 채드 빌링슬리가 내년 부상에서 돌아 오는데, 이들도 선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베켓은 내년 스프링캠프에 맞출 수 있고,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빌링슬리도 5월이면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ESPN은 '후안 우리베가 FA 자격을 얻으면서, 내야의 왼쪽 구석(3루)는 잠재적으로 공석이 됐다. 라미레스가 3루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했고, '불펜을 두텁게 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미 다저스는 주전 2루수였던 마크 엘리스와의 작별을 선언했다.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엘리스 뿐만 아니라 올해 다저스를 떠날 선수는 몇 명 더 있다. ESPN은 'FA인 J.P. 하웰과 브라이언 윌슨의 공백을 생각해야 한다. 특히 윌슨은 마무리 자리를 원하고 있지만, 켄리 잰슨이 다저스에 있는 간 공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우리베에 대해서는 '올해 좋았지만 2011년과 2012년 부진했던 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다저스는 가장 많은 연봉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아직 커쇼와 계약을 맺지 않았는데 12명의 확정연봉만 1억7500만 달러다. 다나카 마사히로가 거론되고 있는데, 만약 그와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리키 놀라스코와의 재계약/구로다 히로키의 복귀/데이빗 프라이스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ESPN은 다저스가 보스턴 주전 유격수인 스티븐 드류를 FA로 영입할 수도 있다고 봤다. 드류는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리를 기록했고 2013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 출전,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만약 라미레스가 3루로 이동한다면, 드류가 그 자리를 채운다는 구상이다.
끝으로 ESPN은 안드레 이디어와 맷 켐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둘 중 한 명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 다저스는 돈을 아낄 수 있고 외야 교통정리까지 가능해진다'는 것이 ESPN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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