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7)가 타격 4관왕 수상을 휩쓸었다.
박병호는 4일 오후 강남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 시즌 MVP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장타율, 홈런, 타점, 득점 4관왕을 수상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8경기 전 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50타수 143안타(37홈런) 117타점 91득점 10도루 타율 3할1푼8리 장타율 6할2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장타율-홈런-타점 3관왕에 오른 것에 이어 올해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득점까지 보태 4관왕에 올랐다.

박병호는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에 이어 중심타자로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기쁘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기뻤던 것은 팀이 처음 가을야구를 하는 데 역할을 한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내년, 내후년에 좋은 성적 내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내년에도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자리를 꼭 지키면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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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